굿모닝 투자의아침 1부 [상품 시장 동향]
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유가>
유가는 이라크와 우크라이나 긴장감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감이 계속 약화되면서 압박받았다. 하지만 긍정적인 중국의 제조업지표로 낙폭은 제한되었다. 중국의 통계청은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51로 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6개월 최고치를 기록하였지만 당장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유가의 상승폭 또한 제한되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보다 3센트 하락한 배럴당 105달러 34센트에 정규장을 마감하였다.
유가는 이라크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하락폭은 제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재고지표는 원유 재고가 220만배럴 정도 줄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라크 문제가 유가를 단기적으로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아있어 유가의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이 고조돼 상승하였다. 8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4달러 60센트 상승한 1326달러 60센트에 정규장을 마쳤다. 금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11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불안정과 이라크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지역에 선포한 일방적인 휴전을 종료 하고 현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세력에 대한 공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금의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
세계 최대 금 지수상장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의 금 보유고는 지난 달 30일에 5.7톤이 늘어나며 3월 10일 이후 가장 큰 하루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정학적 불안정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입세는 지속적으로 가격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기적인 지지선인 온스당 1300달러가 지지되는 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철금속>
구리는 거의 4개월 고점까지 전진했으나 런던금속거래소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반납했다.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3개월물은 3월 7일 이후 최고가인 톤당 7028달러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하며 톤당 7020달러에 정규장을 마쳤다. 주요 저항 가격대인 7000달러를 돌파했다.
구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전히 구리 재고가 타이트한 상황에서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는 구리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톤당 7000달러 전후의 흐름이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의 금속 파이낸싱 사건도 마무리가 되는 상황이라 구리 가격에 부정적인 모멘텀들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곡물>
곡물 가격은 하락하였다. 미 농무부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파종 규모 및 재고전망 보고서를 내놓아 매도세가 나왔다. 여기에 옥수수 선물은 견고한 공급 전망과 날씨 개선 흐름에 하락 압박 받았다. 옥수수와 대두 선물은 우수 등급 개선 영향에도 추가로 압박을 받았다. 미 농무부 발표를 통해 최근 내린 비로 인해 옥수수의 우수 등급이 안정적인 모습이었고, 대두 선물은 20년래 가장 개선된 수준을 보인 점이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곡물 가격의 상승 반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미 농무부 보고서의 예상을 뛰어넘는 재고 영향이 한동안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파종지역의 날씨가 개선되면서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수급 불균형 문제로 당분간 주요 곡물시장의 강한 반등은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투자 심리 자체가 매도세가 우위인 점도 곡물 시장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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