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결산 ①] 多事多難 연예계, 누가 울고 웃었나

입력 2014-07-01 14:16


2014년 1월 1일부터 스타들의 열애설은 봇물 터지듯 터졌다.

조금은 당당해졌다. 스타들도 사랑 앞에서 행복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고, 대중들 역시 스타들의 사랑에 응원을 보내는 추세가 됐다. 특히 2014년 1월 1일, 새해를 맞아 그야말로 HOT한 연예인 커플의 열애설이 보도됐고, 이후 사랑에 빠졌음을 당당히 고백하는 멋진 스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연예계는 지금 핑크빛 모드.



2014년, 새해를 맞이해 한 매체는 톱스타의 열애설을 단독 보도할 것을 예고했다. 열애설의 주인공은 바로 이승기와 소녀시대 윤아. 엄친아와 엄친딸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이 둘은 ‘신데렐라 데이트’로 주목을 받았다. 부모님과 살고 있는 윤아를 위해 이승기는 새벽 1시 전으로 그녀를 집에 바래다 줬고,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두 사람은 주로 차를 이용한 드라이브 데이트를 선택했다.

유독 소녀시대의 열애 소식이 많았던 2014년 상반기다. 1월 1일 윤아의 열애 인정에 이어 3일 배우 정경호와 소녀시대 수영이 열애를 인정했다. 이 둘은 2013년 한 차례 열애설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친한 선후배”로 선을 그었고, 이후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더불어 3월 6일, ‘퀸’ 김연아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이 사랑에 빠졌음을 인정했다. 이날 공개된 국민 요정 김연아의 데이트는 운동을 마친 후 삼겹살을 먹는 등 소박한 모습이었다. 이후 3월 27일, 채림이 중국 배우 가오쯔치와 열애를 인정했고, 4월 3일 배우 진구가 그동안 짝사랑하던 여자친구와 연인 사이가 됐음을 알려 많은 축하를 받았다. 또한 4월 3일, 아이돌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 2PM 닉쿤와 소녀시대 티파니가 열애를 인정했고, 7일 배우 소이현과 인교진이 연인 사이로 발전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한 4월 12일, 개그우먼 김주연과 개그맨 손헌수가 연인 사이임을 당당히 밝혀 ‘개그맨 커플’의 탄생을 알렸고, 이들을 이어 14일 개그맨 김경진과 객그우먼 양해림이 당당히 열애를 인정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5월 5일 배우 신성록은 발레리나 김주원과 열애를 인정했고, 9일 섹시 가수 가인과 배우 주지훈이 연인 사이로 발전했음을 밝혔다. 20일, 배우나와 짐 스터게스가 열애를 인정했다. 특히 이 둘은 국내 배우와 해외 배우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9일 ‘공블리’ 공효진과 이진욱이 쿨하게 열애 중임을 밝혔고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6월 17일, 성유리가 골프선수 안성현과 6개월 째 열애 중임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19일 소녀시대 태연과 ‘대세돌’ 엑소 멤버 백현이 SM 선후배에서 사내 커플로 사이가 발전했다고 밝혔다.



열애설? 금시초문. 사실무근!



많은 스타들이 당당히 열애 중임을 밝히고 있지만 여전히 ‘연애’는 스타들에게 부담스럽기도 하다. 1월 20일 초신성 건일과 강지영의 열애설이 붉어졌지만 이들은 선후배 사이로 선을 그었으며 29일 샤이니 종현과 배우 이유비 역시 ‘동갑내기’ 친구사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3월 13일 소녀시대 제시카는 타일러 권과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SM 측은 아는 지인일 뿐 연인 사이는 아니라고 전했다. 3월 14일 배우 김옥빈과 온주완 역시 열애설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으며 24일 이소연과 김석훈 역시 선후배 사이임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4월 19일 신화 멤버 에릭은 11살 어린 배우 나혜미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다소 늦어진 공식입장에 이들의 열애 소식은 사실처럼 굳어졌지만, 이후 소속사 측은 연인 사이가 아님을 강조했다.



사랑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스타들의 슬픈 결별

2014년 많은 스타들이 사랑에 빠진 탓일까. 스타들의 결별 소식은 많지 않았다. 4월 4일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2PM 닉쿤과 열애를 인정하면서 공식적인 ‘아이돌 커플’이 탄생했지만 안타깝게도 소녀시대 효연은 작가 김준형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5월 14일, 군 전역을 한 배우 지연우와 유인나 역시 결별했음을 밝혔고, 같은 날 김우빈과 모델 유지안 역시 연인에서 친구로 지내고 있다고 결별을 인정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5월 15일 ‘연상연하’ 커플 문근영과 김범 역시 선후배 사이로 돌아갔음을 밝혔고 27일, 천정명은 열애 인정 일주일 만에 주위의 시선으로 여자친구와 헤어졌음을 인정했다.



예쁜 사랑의 결실, 우리 결혼했어요.

어김없이 스타들의 사랑은 결실을 맺었다. 가장 먼저, 2월 22일 쿨 유리가 미국에서 골프 사업을 하고 있는 남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이어 28일 배우 심이영과 최원영이 결혼식을 올렸다. 3월 1일 배우 이태란이 일반인 남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으며 4월 12일, 배우 오지호가 패션업계에 종사하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했다. 특히 오지호가 결혼하던 이날은 장범준-송지수와 배우 박정철이 결혼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5월 27일 배우 엄지원과 건축과 오영욱이 영화 같은 결혼식을 진행해 대중들의 축하를 받았고, 6월 28일 배우 임정은이 3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다.



어김없이 발생한 사건 사고



멈출 줄 몰랐다.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던 탓일까. ‘악녀일기’로 귀여운 부잣집 딸 이미지를 얻은 에이미가 3월 17일.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다시 한 번 경찰에 고발된 것이 알려졌다. 에이미는 1년 4개월 만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고발됐다. 뿐만 아니라 6월 29일 졸피뎀 상습복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이미를 향한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은 대한민국 국민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꿈을 펼쳐야 할 아이들의 희생됐고, 제주도로 여행을 가던 많은 사람들이 싸늘한 죽음으로 돌아왔다. 사건은 종잡을 수 없었다. 세월호를 운영하던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구원파 관련 기업들의 비리 사건이 전해졌다.

청해진해운 경영진 비리를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중견 배우 전양자를 출국금지하고 소환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인즉슨, 전양자는 구원파의 핵심 연예인 신도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고 있던 것이다. 200년 국제 영상의 이사로 취임한 이력이 있으며, 2013년 대표이사가 돼 눈길을 끌었다. 전양자는 77년 서울 용산에 있는 구원가 교회에 다닌 바 있다.

전양자에 이어 가수 박진영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 재혼한 박진영의 아내가 구원파 유병언 회장의 조카임이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은 의혹을 제기했고, 박진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 소유주들과 친척이라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연관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써도 되는 나라인가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분통을 터트렸다.

5월 1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개그맨 출신 서세원이 아내 서정희를 포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는 강남 경찰서의 말을 인용, 서정희가 “남편 서세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강남구 청담동의 오피스텔 로비에서 말다툼을 벌였고, 화가 난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했다는 것이었다. 이후 서세원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서정희는 외부와의 연락을 일절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