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박유천, 선배 김윤석에게 극찬받아.."진정한 남자다"

입력 2014-07-01 14:45


배우 김윤석이 영화 ‘해무’에서 처음으로 연기호흡을 맞췄으며 스크린에 첫 발을 디딘 아이돌 출신 배우 박유천의 남성스러움을 극찬했다.

김윤석은 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 제작 (주)해무)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함께 출연한 문성근, 박유천, 이희준, 김상호, 유승목 등과의 연기호흡을 묻자 “유천 군을 빼고 배우 5명이 모두 연극배우 출신이다. 서열이 일사천리로 딱 정리가 됐다. 특히 박유천이 이렇게 능글능글할 줄은 몰랐다. 예쁘장하고 귀여운 느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사나이더라”고 밝혔다.

김윤석은 “좁은 공간에서 액션 장면이 있었는데 쇳덩이에 부딪혀 아팠을 텐데도 한 번도 아프다는 이야기를 안 했다”며 “촬영 다 마치고 치료를 받는데 놀랐다. 멍이 시퍼렇게 들고 빨갛게 피가 났더라. 그런데도 티를 안 내고 촬영을 끝낸 거다”라고 놀라움을 표한 뒤 다시 한 번 “박유천은 ‘맨(Men)’이다”고 강조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박유천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가 그렇게 촬영했다”라고 겸손하게 답변했다.

김윤석은 박유천의 영화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 역시 높이 평가했다. “나이에 비해 독립적인 세상 경험을 많이 했더라.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하고, 공동 작업에 대한 자세가 돼 있어 오래오래 연기생활을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발전도 할 것 같고. 그런데 곧 군대에 간다니 안타깝다”고 밝혔다.

영화 ‘해무’는 여섯 명의 선원을 태운 어선 전진호가 망망대해에서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로 동명의 연극이 원작이다. 김윤석이 선장 철주 역으로, 박유천이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으로 출연했다. 이희준은 이성보다 욕구가 앞서는 독특한 매력의 선원 창욱을, 문성근은 아버지처럼 동식을 돌봐주는 기관장 완호, 김상호는 선장을 묵묵히 따르는 우직한 갑판장 오영, 유승목은 거칠고 야비한 성격의 롤러수 경구로 분해 이야기에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에 한예리가 전진호로 밀항을 시도하는 조선족 여인 홍매로 분해, 박유천과 감칠맛나는 멜로라인을 형성한다.

이 영화는 ‘살인의 추억’을 탄생시킨 봉준호-심성보 콤비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도 기대를 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기획·제작을, 심성보 감독은 각본·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오는 8월13일 개봉한다.

해무 박유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무 박유천,매우 기대된다" "해무 박유천, 역시 대단한 아이돌이다" "해무 박유천,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