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용 형강 전문업체인 화인베스틸이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를 통해 고부가 특수 강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인베스틸은 지난 2007년 9월 설립한 조선용 형강 업체로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던 인버티드 앵글을 대체하며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했고,
현재 조선용 인버티드 앵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등극했습니다.
2010년 포스코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안정적 원자재 조달을 받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그룹 등 주요 조선사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천24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방시장인 조선업 불황에도 10.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화인베스틸은 조선용 형강을 비롯해 무한궤도에 쓰이는 트랙슈 등 고부가 일반 형강으로 제품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1분기 매출액 기준 수출비중이 49.2%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화인베스틸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90억 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은행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60억 원을 냉각대 증설 등 생산 효율화 작업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장인화 화인베스틸 대표는 "이번 코스피 상장을 통해 기존 사업인 조선용 형강 부문과 고부가 강재 제품을 확대해 철강과 조선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인베스틸은 지난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9일부터 양일간 공모 청약을 거쳐 22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합니다.
공모 예정가는 4천500원~5천100원이며, 공모 주관사는 현대증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