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지원금 부당 사용 "배드민턴장 건립?" 피해복구와 무관 '논란'

입력 2014-07-01 15:20


세월호 지원금이 부당하게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30일부터 정부 부처와 해운조합, 한국선급 등을 대상으로 기관보고를 진행했다.

30일 국정조사 특위 기관보고에 참석한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세월호 지원금이 피해 복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신의진 의원은 특별재난지역에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지급된 특별교부 62억원 가운데 전라남도는 '벼 염분 피해 예방' 등에 30억원, 진도군은 도시경관 정비에 7억원, 안산시는 배드민턴장 건립 등에 15억을 부당하게 배정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논란이 일자 경기도 안산시는 1일 보도 자료를 통해 "세월호 사고로 받은 특별교부세 20억원, 긴급복구지원비 6억원, 생활안정자금 8억원 등 국비 34억원을 피해가족 지원 차량 임차비와 생활안정자금 등에 썼다"고 해명했다.

세월호 지원금 부당 사용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지원금 부당 사용, 어이없다 지방정부 사용처 명백히 밝혀라" "세월호 지원금 부당 사용, 설마 엉뚱한 곳에 썼을까? 생각이 있다면..." "세월호 지원금 부당 사용 의혹 진실이 뭘까 씁쓸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