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팀과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시즌 10승에 재도전한다.
류현진은 앞선 15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내셔널리그팀과 상대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다섯번 인터리그 경기에 나섰었다.
류현진은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입성 11경기 만에 달성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빠른 완봉승이었다.
류현진은 7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고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8승째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세 번의 등판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류현진은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 두 개의 피홈런을 내주며 6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고,
6월 20일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의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상대 선발 일본인 투수 구로다 히로키(6⅔이닝 8피안타 2실점)에 판정패하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8월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도 5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는 등
류현진의 지난해 인터리그 성적은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썩 만족할만한 정도는 못됐다.
지난해 8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10승을 채웠던 류현진이
클리블랜드전에서 승수 추가에 성공하면 올 시즌에는 한 달 빠르게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