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채용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경력 채용이 활발했던 점으로 평가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1일 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귀사가 체감하는 상반기 채용시장 전반의 특징은 무엇입니까?"를 설문한 결과, '경력직채용증가'가가 20.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람인은 경력인재가 신입보다 투자대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고 불황이 계속되면서 결원발생 시 경력직 채용을 실시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중소기업 기피 등의 기업간 채용 양극화'가 꼽혔고, 스펙이 좋은 구직자와 그렇지 못한 구직자 간에 보여지는 '구직자 취업 양극화'가 3위를 기록했다.
또 '전체 채용규모 감소'와 '스펙 대신 인성평가비중 강화', '인턴 통한 정규직 채용 확산', '상시 등 비공개채용 비중 증가', '고졸채용 규모 확대', '채용 수도권 집중' 등이 뒤를 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력직 채용이 증가하면서 신입 구직자는 취업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하소연을 많이 접하게 되지만 한편에서는 인재를 채용하지 못해 울상을 짓는 기업도 많다"며 "구직자들은 처음부터 대기업이나 높은 연봉을 줄 수 있는 기업을 고집하기 보다 현재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따져보고 적합한 기업을 선택해 직무경험을 쌓으며 역량을 키우는 것이 장기적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