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영자산운용 대표펀드들이 중장기 운용성과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며 그 후광효과가 다른 펀드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전체 펀드 성과가 좋아진 것은 물론 올해 출시한 신상품 펀드에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과 2003년에 출시돼 신영자산운용의 대표펀드로 자리잡은 '마라톤'과 '밸류고배당', 이 두 펀드의 설정액은 합쳐서 2조5천억원이 넘습니다.
올들어서도 마라톤펀드로 1960억원, 밸류고배당펀드로 1860억원의 투자금이 들어왔습니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올초 이후 2조9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신영운용의 대표펀드들은 펀드투자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비결은 역시 수익률.
더구나 장기적으로 꾸준히 나오고 있는 안정적 성과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신영밸류고배당 펀드의 경우 2002년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이 492%, 신영마라톤 펀드는 2003년 설정후 누적 수익률이 414%에 달하고, 금융위기 전후를 기준으로 한 5년 수익률도 95%와 71%에 이릅니다.
<인터뷰>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우리는 좋은 주식을 찾는 회사가 아니고 좋은 기업을 찾는 회사다. 좋은 기업을 찾는 다는 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좋은 기업을 찾아놓으면 언젠가는 주가가 그 가치를 반영해주더라 하는 것이다. 18년간 좋은 기업을 찾아왔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본다."
비단 대표 펀드만이 아닙니다.
신영밸류고배당우선주 펀드가 상반기 18%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 중 성과 1위로 올라섰고, 올해 새롭게 내놓은 '마라톤통일코리아펀드'로는 출시 3개월만에 4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모였습니다.
<인터뷰>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통일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덕 볼 수 있는 것, 통일 이후에 또 덕 볼 수 있는 것, 그런 종목들을 골랐기 때문에 기존의 가치투자펀드와는 또 다른 가치투자펀드다. 종목도 많이 차이가 나고 또 기간도 많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그런 펀드다"
이 대표는 국내 공모펀드만 2800여개로 상장기업 수인 1700여개를 훌쩍 뛰어선다며 개별 펀드를 일일이 보고 좋은 펀드를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먼저 40여개 운용사 중 자신의 투자성향과 장기성과가 우수한 회사로 선택의 폭을 좁힌 후 투자할 펀드를 찾으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이사
"제조업체는 물건을 만들면 끝이다. 리콜을 하지 않는 한...책임이 끝나지만 운용회사는 돈을 맡는 순간부터 책임이 시작되는 거다. 더구나 무한책임이다. 고객이 와서 돈을 찾아갈때까지는 운용사는 충실하게 신의성실에 원칙에 입각해서 돈을 불려주고 고객이 실망하지 않는 수익률로 돌려줘야할 의무가 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