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투애니원(2NE1) 멤버 박봄(30)이 4년 전 마약류를 밀반입하다가 입건 유예 조치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0일 세계일보는 "2NE1 멤버 박봄은 2010년 10월 국제특송 우편을 통해 마약류로 분류되는 암페타민 82정을 미국에서 들어오려다 인천국제공항 세관에 적발 됐지만 입건유예 처리 됐다"고 밝혔다.
박봄은 당시 '지병 치료를 위해 암페타민을 구입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봄을 소환해 조사한 검찰은 더 이상 입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40여일 만에 입건 유예 처분했다. '입건유예'란 범죄 혐의는 있으나 입건 필요가 없는 경우에 처해지는 조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된 약품을 밀수했는데도 입건유예 처분한 건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금지 약품을 몰래 들여오거나 복용하다 적발되면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할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이에 대해 검찰은 암페타민이 미국에서는 처방전을 통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약품이고 박 씨가 미국에서 암페타민을 처방 받은 적 있다는 정황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 측은 한 매체를 통해 "마약 밀수, 복용 사건에서 박봄과 같은 경우라면 대부분 무혐의 처분 혹은 입건 기소유예 처분한다"며 "박봄만 특별하게 봐준 게 아니라 이런 사건일수록 더 엄격하게 본다"고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봄 입건유예 4년전 일이 왜 지금에서야" "박봄 입건유예 충격이다" "박봄 입건유예 왜 지금 알려진거지" "박봄 입건유예 실망이다" "박봄 입건유예 믿기지 않는다" "박봄 입건유예 대체 왜 그런거지..." 등의 반으을 보였다.(사진=박봄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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