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최태준-정유미 ‘마지막 키스’… 엄현경 ‘내가 바란 대로’

입력 2014-07-01 09:30


최태준이 정유미와 마지막 키스를 나누었다.

3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연출 노도철, 권성창|극본 박정란)에서는 차기준(최태준 분)이 이별을 준비하는 서윤주(정유미 분)의 마음을 모른 채 마지막 키스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주는 기준의 아버지를 만나고 난 후 생각에 빠지고, 결국 기준 몰래 제주도 발령을 신청한 채 이별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이를 모르는 기준은 윤주에게 전화를 해 만나자고 하고, 윤주는 뜻밖의 생일 파티에 놀란다.



기준은 윤주에게 생일 전 파티를 준비했다며 커플 휴대폰을 선물하고, 윤주는 기뻐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그날 밤, 데이트를 마친 기준은 윤주를 하숙집 대문 안까지 데려다 주고 윤주의 손을 꼭 잡은 채 “사돈어른이 날마다 대문 안까지 들어온다는 것을 알면 섭섭해 하시겠다”며 웃었다. 이에 윤주는 맨날 인사하면 엄마가 불편해 하신다며 미소지었다.

이에 기준은 머쓱하게 웃으며 윤주의 얼굴을 잡고 짧은 굿나잇 키스를 했다. 기준은 키스를 한 채 돌아서고, 기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수진(엄현경 분)이 밖으로 나와 윤주를 못 마땅한 듯 바라보았다.

수진은 “도련님이 또 대문 안까지 데려다 줬니?”라며 “제주도 간다고? 잘 생각했네. 진작 그랬으면 좋았잖아. 결국 내가 바라는 대로 이제 헤어지겠네. 몸이 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 알지?”라며 얄밉게 미소를 지었다.

이에 윤주는 굳은 표정으로 바라는 대로 돼서 축하한다며 방으로 돌아갔다. 수진은 이에 멀어져 가는 윤주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분을 삭히지 못했다.

한편, 다음 날 아침 계모 지선(나영희 분)은 윤주와 함께 밥을 먹으러 내려오고, 하숙집 식구가 모두 모인 모습에 자신은 따로 먹겠다고 한다. 그러나 윤주와 순정(고두심 분)은 다 같이 먹자고 타이르고 결국 지선은 자리에 앉았다.

지선은 미역국이 나오자 무슨 미역국이냐고 묻는다. 이에 순정은 윤주 생일이라고 해서 끓였다고 말했다. 지선은 순정의 말에 놀라 윤주를 바라보았으며 멋쩍은 모습으로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그런 거 기억을 못했다”며 변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