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리 KBS 입사 특혜논란 확산.."휴학생인데 어떻게 합격?"

입력 2014-06-30 20:19


조항리 아나운서의 KBS 입사가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항리 아나운서는 지난 2012년 KBS 공채 시험에 합격해 그해 7월부터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2 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 아나운서 특집에 출연한 조항리 아나운서는 "휴학생 상태로 공채시험을 봤는데, 덜컥 합격을 해서 지금 휴학 상태"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방송을 본 일부 시청자들은 그가 휴학생 시험으로 아나운서 시험을 본 것이 KBS 입사 규정 위반이 아니냐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언론사 입사 준비생들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BS의 기본 응시 자격에는 '지원서 접수 마감일 기준 대학교 이하의 학교에 재학(유학 포함) 중인 자가 졸업(예정)자로 허위로 기재하여 공채 시험에 합격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거나 임용을 취소합니다'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응시원서에 허위사항을 기재하거나 허위 증빙서류를 제출한 경우 합격을 취소하며 앞으로 5년간 공사 입사시험 응시자격을 제한합니다'라는 조항도 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해 KBS측은 한 매체를 통해 "조항리 아나운서는 2012년 상반기 이뤄진 채용시험에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응시했다"며 "응시 당시 2013년 2월 졸업예정자로서 학교(연세대) 명의의 졸업예정증명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서가 발급됐기에 허위기재라고 할 수 없다. 허위기재라 함은 본인이 허위로 작성하거나 본인이 (학교 명의의 졸업예정증명서 등이 없이) 자의적으로 판단, 졸업예정자라고 기재하는 경우 등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2년 채용 당시 인력 소요 상 입사자들이 현업에 당장 배치되는 상황이었고, 조 아나운서의 경우 입사 후 지방발령을 받아 근무하게 되면서 휴학생 상태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항리 KBS 입사 특혜논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항리 KBS입사 특혜논란, 정말 이해가 안 된다" "조항리 KBS입사 특혜논란, 휴학생인데 어떻게.." "조항리 KBS입사 특혜논란, 난 저분의 입사가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