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말로 예정된 쌀 관세화 유예 종료에 대한 입장 표명을 보류했습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쌀 관세화 유예 종료에 대한 대응방향은 오늘 회의에서 지금까지의 논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추후 국회 등과 의견 수렴을 더 거친 후 우리 쌀 산업의 향후 발전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쌀 관세화 유예가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정부는 그 동안 쌀 관세화와 관련한 주요 쟁점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검토해 왔다"며 "설명회, 공청회, 농업인단체 간담회 등을 통한 의견 수렴도 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정부는 오늘 회의에서 쌀 관세화를 안건으로 다루고 나서 쌀 시장을 내년부터 개방하겠다고 선언할 계획이었지만 반대 여론이 거세자 이같이 입장 발표를 연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