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매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개별 매각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기자> 동부건설은 최근의 동부그룹 사태가 달가울 리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채권단과의 협의하에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2,926억원에 동자동 오피스빌딩을 매각했고 올 5월에는 3천억원에 동부익스프레스 지분을 팔았습니다.
지난해 9천800억원이었던 단기차입금도 현재는 7천200억원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감당해야 할 회사채 만기도 9월 500억원, 11월 342억원에 불과합니다.
회사측은 금융권에서 차환발행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제 관심은 동부발전당진을 어떻게 매각하는가 입니다.
동부발전당진은 2018년부터 가동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석탄화력 발전소로 1,160메가와트의 전력생산이 가능합니다.
특히 서해안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어 입지조건이 탁월해 수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7월 1일경 관심기업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하고 한달 안에 매각을 매듭지을 방침입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동부발전당진 매각금액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소 3~4천억원, 흥행에 성공할 경우 5천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