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홍명보호, 환영인파도 격려도 없이 엿세레만…누가했나?

입력 2014-06-30 16:15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 축구대표팀에게 엿을 던지며 ‘근조. 한국축구는 죽었다!!’는 플랜카드를 내건 온라인커뮤니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귀국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4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1무 2패로 최하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돌아온 이들에게는 환영 인파도 격려도 없었다.

특히 이날 포털사이트 다음 ‘너땜에졌어’ 카페 회원들은 ‘한국축구는 죽었다’는 현수막을 들고 엿을 투척하는 등 선수단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 분위기를 더욱 싸늘하게 만들었다.

‘너땜에졌어’ 회원 조 모(41) 씨는 “축구가 국민에게 엿을 먹였으니 국민이 다시 엿을 돌려주는 게 맞지 않느냐.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인맥으로 선수를 기용해 망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계획은 포털사이트 커뮤니티 ‘다음카페 너땜에졌어’에서 도모된 것으로 지난 27일 저녁 ‘우리도 보답의 엿을 뿌립시다’라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에서 글쓴이는 “국가대표에 엿을 뿌리고자 한다”며, “회원분들 중 저와 뜻이 같으신 분이 계시면 꼭 참석해주시길 바란다. 인천국제공항 1층에서 프랜카드를 들고 기다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귀국해서 홍명보 놀랐겠다. 이정도일 줄은 몰라서", "귀국 홍명보호, 찬밥 신세네", "귀국 홍명보호, 침몰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해당 게시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