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합병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면 다음달에 외환카드 분사 본인가 안건을 처리하고, 본격적인 통합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은행 노조 반발에 밀려 주춤되던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법원은 외환카드 사업 분할이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작성한 '5년간 독립 경영 보장'합의문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도 빠르면 7월중에 외환카드 분사를 위한 본인가 절차를 끝낼 계획입니다.
법적 절차가 큰 문제없이 진행되면서 하나금융지주는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모바일 카드 1위인 하나SK카드와 '국내 카드사 1호'인 외환카드의 단순한 물리적인 합병이 아닌, 통신과 금융의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내놨습니다.
특히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나타나는 비용절감 효과를 고객서비스로 되돌려 줄 수 있는 만큼, 현재 중소형사인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인터뷰>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
"카드산업 같은 경우는 카드사들이 영업할때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산업이다 보니까 사이즈가 커지면 커질수록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수익 개선 효과도 예상했습니다.
초기 통합 비용과 투자를 고려하더라고 합병 3년후부터는 매년 2천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하나금융지주 수익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인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3년차. 그 첫 단추인 카드사 통합작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