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의 브랜드가치가 국내 빅3로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이 30일 밝힌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BSTI) 915.4점으로 1분기보다 한계단 오른 3위에 랭크됐다.
각각 4년, 2년째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삼성갤럭시(935.6점), 이마트(921.1점)와 함께 브랜드 빅3를 형성한 것.
카카오톡은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다음과의 합병을 통해 향후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보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네이버(901.6점)는 경쟁자인 다음-카카오 합병 이슈로 인해 4계단 하락, 11위로 밀려났다.
카카오톡과 함께 SNS 브랜드인 페이스북(886.9점)과 트위터(880.6점)도 각각 19위와 25위에 올랐다.
2분기 브랜드가치 상위권에는 수입차 브랜드인 BMW의 상승세가 두드러져 902.8점으로
1분기보다 11계단 급등하며 9위에 올랐다.
반면 1분기에 40위로 신규 진입했던 폴크스바겐(830.8점)은 이번 분기에는 다시 46계단이나 급락하며 86위로 처졌고
메르세데스-벤츠(830.2점)도 82위에서 87위로 내려앉았다.
1분기중 브랜드가치가 크게 떨어졌던 고객정보 유출 관련 브랜드들은 이번 분기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지난 분기에 10위까지 급락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는 13위로 주저앉았고
KT의 대표 브랜드인 올레(olleh)도 13위에서 29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2분기에 새롭게 진입한 100대 브랜드는 OK캐쉬백(64위), 현대백화점(71위), 서울아산병원(72위),
서울우유(77위), 한샘(90위), 우리은행(92위), 눈높이교육(94위), 라네즈(97위), 스타벅스(99위) 등이었다.
BSTI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200여개 품목의 900여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로 만점은 1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