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쿠쿠전자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절차에 돌입했다. 쿠쿠전자(대표 구자신, 구본학)는 2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중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쿠쿠전자의 공모규모는 1,960억원에서 2,549억원에 달한다. 공모예정가는 8만원~10만4,000원이며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980만여주다. 전량 구주매출 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쿠쿠전자는 1978년도에 설립된 성광전자를 시작으로 36년간의 밥솥 개발 및 생산을 통해 98년 자체브랜드 ‘CUCKOO’를 출범했다. 주력제품인 쿠쿠밥솥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하는 등 브랜드 출범 이후 현재까지 15년 연속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주방가전뿐 아니라 정수기, 비데 등 생활가전 전분야에 걸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러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여 글로벌 생활가전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4,995억원, 영업이익 651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따라 전열기구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쿠쿠전자는 7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7월 29일과 30일에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