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돌풍의 주인공 멕시코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30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멕시코에 끌려 다니던 후반 43분부터 2골을 몰아넣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준우승팀인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화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극을 펼쳤다.
반면 멕시코는 1994년부터 6회 연속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첫 골은 멕시코가 기록했다. 멕시코 도스 산토스는 후반 3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수비 사이에 공간이 생기자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슛으로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수세에 몰린 네덜란드는 '특급 조커'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번)를 투입해 공세에 나섰지만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이런 네덜란드를 구한 것은 스네이더르였다. 스네이더라는 후반 43분 스네이더르는 휜텔라르가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것을 벼락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오초아의 방어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다음은 에이스 로번이었다. 로번은 후반 추가시간에는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레온)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어 키커로 나선 휜텔라르는 오른발로 침착하게 성공하며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덜란드 멕시코 경기를 본 네티즌들은 "네덜란드 멕시코, 역시 로번 스네이더" "네덜란드 멕시코, 로번이 살렸네" "네덜란드 멕시코, 에이스 로번의 위엄"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