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한 주식 거래는 매년 늘어나고 있는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주식 거래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연초부터 지난 23일까지 주문매체별 일 평균 거래대금 비중과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9.73%(거래대금 7,28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0.4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9년 무선단말 거래 비중이 1.3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7배 넘게 늘어난 셈입니다.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27.05%로 지난해보다 3.57%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이는 영업점 방문이나 전화주문 등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48.61%)에 이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지만, 2010년 42.79%에 이르던 HTS 거래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코스닥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6월 23일 현재 무선단말 거래 비중은 19.86%(거래대금 7,135억 원)로 지난해보다 2.34%포인트 증가했고, HTS 거래 비중은 58.25%로 지난해보다 3.2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올해 무선단말 거래 비중이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18.21%)을 추월했습니다.
한편,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HTS를 통해서, 기관과 외국인은 영업단말을 통해 주로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개인 60.44%, 외국인 1.61%, 기관 0.51% 순이었고, 영업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기관 86.95%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62.97%), 개인(16.20)이 뒤를 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무선단말기 거래대금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는 STX중공업, 우리종금, 우리들제약, 남광토건, 보루네오 등이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케이피엠테크, 와이즈파워, 원풍물산, 3S, 글로벌에스엠 순으로 무선단말기 거래대금 비중 상위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