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원, 김형식 살인교사혐의로 구속.."도대체 무슨 일?"

입력 2014-06-29 14:51


김형식 현직 시의원이 살인교사혐의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 모 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김형식 의원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은 송 모 씨에게 “빌려 간 돈을 갚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협박을 받자 십년지기 친구인 팽 모 씨에게 송 모 씨를 살해하라고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 모 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 모 씨 소유 건물에서 그의 머리와 신체를 둔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 모 씨는 범행 3일 뒤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지난 5월 22일 선양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업 도중 김 씨에게 7000만원 정도를 빚졌는데 김씨가 이를 탕감해주겠다면서 범행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김형식 의원은 도주한 팽 씨에게 “한국으로 오지 말고 그곳에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들은 팽씨가 배신감에 사건의 전모를 모두 털어 놓으면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현직 시의원 청부살해 혐의에 “현직 시의원, 도대체 무슨 일이냐” “현직 시의원, 가히 충격적이다” “현직 시의원, 참으로 가관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서울시의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