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골키퍼가 1경기 7세이브 눈부신 선방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오전 5시(한국시각)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H조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렀다. 1-0으로 패하며, 3전 1무 2패로 H조 순위 꼴찌를 기록했다.
이날 대한민국 벨기에 전에서 정성룡 대신 선발 출전한 김승규는 몸을 날리는 선방으로 주목 받았다.
김승규는 아쉽게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이 선제골을 내줬지만, 벨기에의 강력한 슈팅을 수차례 막아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국제축구연맹 공식 기록에 따르면 김승규는 이날 7차례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한 경기만 출전했을 뿐인데도 이번 월드컵 세이브 부문 9위에 랭크됐다.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김승규는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후반 실점은 제 잘못이라 아쉽다”라며 "월드컵 첫 경기 전부터 후회 없는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저희 마음속에는 알제리전 이후 후회가 있었다"며 자책했다.
그는 "오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준비하자고 했는데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본인은 아쉬워했지만 외신들은 김승규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외신들은 "한국의 젊은 골키퍼가 벨기에를 힘들게 했다", "'빅 유닛'이 나타났다", "쿠르투아(벨기에) 못지않은 멋진 플레이였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좌우 뿐 아니라 앞뒤로 움직이는 움직임이 좋다.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와 커버하는 판단력이 탁월하다"며 "마지막 순간 슛을 쳐내는 손놀림이 인상적이다. 안전한 손(Safe hands)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 역시 김승규 골키퍼의 1경기 7세이브 활약에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2018 월드컵에서 활약 기대된다",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진짜 날라다니더라",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멋있네",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2018년에 김승규 다시 봤으면 좋겠네" "김승규 1경기 7세이브 김승규 정성룡 결과에서 차이가 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려했다.
(사진=중계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