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2기 경제 내각 출범과 함께 조만간 코스피 2000선 밴드를 깨고 한단계 레벨업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코스피는 저점은 1885, 고점은 2022로 변동성은 37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2000선을 넘으면 팔고 1900선 아래로 떨어지면 매수하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에너지 축적 과정으로 조만간 지수밴드가 한단계 레벨업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저점은 1850선에서 고점은 최대 2300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박사
"위쪽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겠느냐. 폭풍이라는게 지수가 3000선까지 올라간다 이런 의미는 아니지만 최소한 이전에 1950~2000선에 갇혀있던 밴드가 요즘은 오히려 더 졻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것은 역설적이지만 2000선 밴드를 깨기 위한 에너지 축적 과정이 아닌가 해석한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란 설명입니다.
2기 내각 출범에 따른 자본시장 활성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 등 2기 내각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 내정자는 이미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성장 전략과 기업배당 확대와 퇴직연금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다만 과거처럼 정책에 일희일비할 정도로 자본시장이 영향을 받던 시대는 지났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동트기전 가장 어둡다는 증시 격언처럼 최근의 거래침체와 변동성 축소가 코스피가 한단계 레벨업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