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챕터2 출시 1년‥'인기있네'

입력 2014-06-27 13:22
수정 2014-06-27 13:21
<앵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직접 발표한 현대카드 '챕터2' 시리즈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포인트'와 '캐시백'이라는 단순한 구조로 만들어 낸 '챕터2' 시리즈는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현대카드는 '챕터2'라는 새로운 시리즈 상품을 내놨습니다.

'챕터2' 시리즈는 기존에 복잡했던 신용카드 혜택을 간단히 정리해 '포인트'와 '캐시백' 한 곳으로만 몰아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언론에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않는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을 정도로 야심차게 준비해 내놓은 상품입니다.

'챕터2' 시리즈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현재, 시장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년새 '챕터2' 시리즈의 신규발급 수는 200만장을 돌파했습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의 숫자시리즈는 160만장이 신규발급됐고, 정보유출 사태를 겪은 KB국민카드가 30만장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챕터2' 시리즈의 M 에디션은 100만장 이상 발급되며, 같은 기간 90만장이 신규발급된 업계 1위 신한카드의 '심플카드'보다 많았습니다.

또한, 1년 사이에 새로 발급 된 전체 카드 수는 600만장으로 750만장을 발급한 신한카드에 이어 2위였습니다.

현대카드는 신한카드나 KB국민카드, 우리카드 등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가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영업점이 적은데도, 이 정도 숫자의 카드가 발급된 것은 현대카드의 전략이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증거입니다.

올해 1분기 카드승인실적도 KB국민카드를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게다가 우리카드가 3월말 새로 내놓은 '가나다 카드'가 현대카드의 챕터2 시리즈를 표절했다는 문제제기가 되었다는 점도 그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을 선도하려는 현대카드와 이에 대응해 고객마음을 뺏기 위한 다른 카드사들의 경쟁이 하반기에는 더 불꽃이 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