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항우연 퇴사 "가족이 우선이다"..먹튀논란 재점화될 듯

입력 2014-06-26 17:09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오는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퇴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한 매체는 26일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소연 박사와의 인터뷰를 전하며 "이소연 박사는 올 여름 항우연을 퇴사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며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6년 4월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 600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후보 두 명으로 선발됐다.

우주선 발사를 한 달 남기고 탑승 기회를 얻은 이소연 박사는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10일간 머물면서 18가지 우주실험을 진행해 '한국인 최초 우주인' 타이틀의 명예를 얻었다.

이소연 박사는 항우연 선임연구원으로 2년간의 의무 복무 기한을 끝내고 2012년 8월 휴직 후 갑자기 미국으로 건너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260억원을 들여 추진된 우주인 배출사업의 주인공이 별 연관 없는 MBA 학위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때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소연 박사가 항우연을 그만두는 것으로 최종 결정한다면 '한국인 최초 우주인'이라는 타이틀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결정에 누리꾼들은 "이소연 항우연 퇴사, 화가 난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먹튀계의 새로운 신예 등장이다" "이소연 항우연 퇴사, 정말 나쁜 여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이소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