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유임, 60일 만에 다시 총리 복귀…"국정공백 더 이상은.."

입력 2014-06-26 10:41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된다.

26일 박근혜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낸 사의를 60일만에 반려하고,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춘추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정홍원 총리의 사의를 반려하고 총리로서 사명감을 갖고 계속 헌신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이후 국민께 국가개조를 이루고 국민안전시스템을 만든다는 약속을 드렸다. 이를 위해 시급히 추진해야 할 국정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국정공백과 국론분열이 매우 큰 상황인데 이런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심끝에 오늘 정 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난 4월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후 안대희, 문창극 등 2명의 총리 후보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청문회를 통과할 적임자를 찾기가 마땅찮고, 국정공백이 3개월가량 이어진다는 점 등에서 총리 유임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홍원 총리 유임, 뭐야 다시 등교한거야?", ""정홍원 총리 유임, 진짜 할 사람이 없나봐", "정홍원 총리 유임, 이번엔 어떤 인사가 나올까 했는데 컴백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