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광대역 LTE-A시대를 맞아 '고객자문단'을 선발해 마케팅 전략 개발에 돌입합니다.
SK텔레콤 고객 자문단은, SK텔레콤이 향후 선보일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기획부터 개발, 유통 모든 과정에 고객의 목소리와 의견을 반영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5월 모집공고 후 약 100여명의 지원자가 모였고, 3차례의 면접을 거쳐 9명이 1기 자문단으로 선발됐습니다.
선발 과정에서 눈에 띈 특징은, 신청자 다수가 이색 경력을 가진 '주부'라는 점입니다.
기상캐스터, 스튜어디스, 앱 디자인회사 팀장 등 화려한 경력과 능력을 갖췄지만 출산과 육아로 인해 사회활동을 접어야 했던 주부들이 다시 역량을 발휘해 보고자 나선 것입니다.
이번에 자문단에 참여한 신동은씨는 "웹 디자인 회사에서 10년을 일한 경험이 있다. 육아 때문에 잠시 업계를 떠났지만 다시 기업의 일을 체험하며 나 자신의 가치를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에 신청하게 됐다"면서 "회사가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고객의 생각을 여과 없이 전달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고객 자문단은 3개월 간 총 3개의 월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됩니다.
오는 8월 말 3차에 걸친 프로젝트 보고서가 완성되면, CEO가 참석하는 전략 회의에서 발표도 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실행 가능성 및 기대효과가 높다고 평가된 아이디어는 곧바로 유관 부서와 함께 보완, 발전시켜 실제 상품/서비스로 개발하게 됩니다.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지금까지 기업의 '고객 의견 듣기'는 상품 출시 전후 고객반응이나 만족도 조사 등 사업자 관점의 활동에 그쳤지만 SK텔레콤 고객 자문단은 고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회사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반영하는 고객 관점의 경영활동“이라며, “고객을 가장 잘 아는 것은 고객 자신인 만큼, 실질적인 마케팅 성과와 고객만족도 제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