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지난해 전군을 대상으로 '사고예측' 판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5만명에 가까운 장병이 '관심'과 '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명=22사단 GOP 사상 사고 직후 무장탈영병을 뒤쫓기위해 투입중인 군 병력 모습>
육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25일 "작년에 전군을 대상으로 1차, 2차에 걸쳐 사고예측 판별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이 검사에서 2만명에 가까운 장병이 '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고예측 판별 검사에서 '관심'을 요구하는 장병도 3만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휘관이 보살펴야 할 '관심병사' 규모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병영 내에서 군기 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장병의 규모가 5만명 안팎이라는 뜻이다.
이런 수치는 현재 전군 병력이 62만여명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전체 병력의 8% 수준.
이는 군 본연의 업무외에도 지휘관들이 특별히 관심을 쏟아야 해 엄청난 지휘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방부는 관심과 위험군에 속하는 장병 규모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자
오는 7월까지 이뤄지는 전군 특별정밀진단에서 관심병사를 재분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역복무 부적합 병사에 대해서도 군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병영에서 조기에 퇴출하도록
'현역복무 부적합처리' 제도를 개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