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환청이 들린다?' 군면제 위해 정신질환 위장..누구?

입력 2014-06-25 15:14
수정 2014-06-25 16:29
정신질환을 위장해 군 복무를 면제받은 연예인 등 6명이 병역비리 혐의로 적발됐다.



병무청은 25일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보충역(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은 보디빌딩 선수 4명과 연예인 2명 등 총 6명을 병역면탈 혐의로 적발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병무청에 따르면 연예인 이 모(29) 씨는 정상적인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조작해 군 복무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이 씨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6회에 걸쳐 일본으로 건너가 팬 미팅에 참여하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0년에 케이블 TV에 출연하고 음악밴드 공연기획자로 활동해온 손 모(28)씨도 같은 수법인 정신질환으로 군 복무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룡 병무청 병역조사과장은 이들이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 집에 있고 싶다','환청이 들린다' 라며 인터넷에 떠도는 정신질환 증상을 의사에게 재연했다고 전했다.

함께 적발된 서울 모 유명대학에 체육특기생 보디빌딩 선수 4명은 고등학교 재학중 신장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면 보충역으로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실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예인 병역비리 소식에 네티즌들은 "연예인 병역비리,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연예인 병역비리, 실로 충격적이다" "연예인 병역비리,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