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물어뜯기 또 나왔다…선명한 이빨자국까지 '몹쓸 버릇'

입력 2014-06-25 10:49


수아레스의 일명 '핵이빨' 공격이 연신 화제다.

25일(한국 시각) 브라질 나타우의 이스타지우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우루과이는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우루과이는 승리는 했지만 매너에서 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는 수아레스의 '핵이빨' 공격 때문.

이날 후반 34분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는 이탈리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아레스와 충돌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수아레스는 순간적으로 심판의 눈을 피해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고 심판이 다가오자 수아레스는 심지어 자신이 당했다는 듯 입주위를 감싸쥐며 아파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키엘리니는 어깨를 드러내 선명한 이빨자국을 보여주기까지 했지만 심판은 결국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은 이번 경기 뿐만이 아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벤의 오트만 바칼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버릇을 고치지 못해 월드컵에서도 '핵이빨'의 건장함을 선보였다.

이에 동료 선수들은 자신의 SNS에 "수아레스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실망감을 토로했고,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FIFA는 반드시 수아레스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이게 말이 되는 행동인가", "수아레스 핵이빨, 키엘리니 표정 정말 억울해 보여", "수아레스 핵이빨, 이번이 처음이 아니네 몹쓸 버릇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중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