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활용한 라식수술 계획, 부작용 우려 주의해야

입력 2014-06-25 11:00


# 안경을 쓴 군인 Y씨에게 군생활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그 동안 망가진 안경만 몇 개째인지 모른다. 깨진 유리 파편이 튀어 아찔한 순간도 여러 차례. 때문에 Y씨는 이번 휴가 때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남은 군생활을 위해 라식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것이다.

1990년대 국내 처음 도입된 라식·라섹 등의 시력교정수술은 2000년 이후 급속히 확산돼 오늘날 가장 보편화된 수술 중 하나다. 의료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수술 시간과 회복기간이 눈에 띄게 짧아지면서 주말이나 휴가를 활용하는 분위기다.

특히 요즘에는 군인 환자들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Y씨의 경우처럼 휴가기간만을 벼르며 라식수술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고 군 복무를 한다는 것은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화생방이나 각개전투, 사격 등의 훈련을 감당하다 보면 기스가 나거나 부러지기 십상.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고자 실제 군입대 전에 시력교정술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의료기술이 좋아져 라식과 라섹이 대중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수술 이후 관리 문제나 개인차에 따른 부작용 우려 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숙지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라식·라섹 수술 직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이나 빛 번짐 현상 등이 있을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회복기간 동안 시력이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완화된다. 반면 증상 완화 속도가 더디거나 통증, 충혈 외 각막염, 상피재생지연, 근시 퇴행, 각막 혼탁, 안압 상승 등의 부장용이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해당 안과를 방문하여 조치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물론 최근에는 장비의 첨단화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 같은 부작용 우려 문제도 크게 해소되고 있다. 엑시머레이저 장비인 ‘아마리스레드 1050RS’을 이용한 아마리스라식이 그 대표적인 예다.

현존하는 엑시머레이저 장비 중 가장 빠른 각막 절삭 속도를 지녔다는 아마리스레드는 수술 후 안구건조증 등 불편함과 회복기간에 오는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 조사 속도가 1050Hz로 빨라 수술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각막 노출 시간도 줄어 각막의 열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구의 미세한 움직임도 미리 예측하여 레이저 추적시스템도 구현해 안전성을 더한 장비로 평가 받고 있다.

GS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오늘날 라식?라섹수술은 기술이 좋아져 한 번의 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평생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첨단의 장비를 갖춘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 못지 않게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사로부터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