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면서,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처음으로 유럽 원자력 기술수출 사업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네덜란드가 국제 경쟁입찰로 발주한 「델프트 공대 연구로 출력증강 및 냉중성자 설비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에서 현재 운영 중인 연구로의 열출력 증강(2MW→3MW)을 위한 시설개조와 냉중성자 연구설비 구축을 2017년 말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계약금액은 약 1,90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260억원 수준입니다.
이번 국제입찰은 우리나라 컨소시엄이 글로벌 원자력 기업인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의 컨소시엄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성공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큽니다.
이번 사업수주는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최고 성능의 연구로가 존재하는 유럽지역에 국산 연구로 기술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원자력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인한 셈이 됐다고 미래부는 설명했습니다.
한국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국내 하나로연구로 자력설계·운영, 수출형 신형 연구로 건설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UAE 원전 및 요르단 연구로 건설 사업 수주 등으로 입증된 국내 산업계의 높은 기술력이 바탕이 됐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향후 계약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다음달(7월) 중 계약을 체결한 뒤,
원자로 시설개조와 냉중성자 연구설비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를 바로 착수해 오는 2017년 말까지 설치와 시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 <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 역할분담 >
▷ 한국원자력연구원 : 원자로집합체, 냉중성자 설비 등 핵심계통설계
▷ 현대건설(주) : 기자재 구매 설치 공사
▷ 현대엔지니어링(주) : 공정 및 보조계통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