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주)제이비엘 이준배 대표가 선정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3일 여든여덟번째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이 대표가 최연소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의 기계설계 전문가로 특성화고 후배를 비롯한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300만원의 적은 종자돈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 대표는 자신이 지닌 금형 설계와 제품개발분야 뿌리기술을 경쟁력으로 삼아 15년이 지난 지금 연매출 100억원대 규모 회사의 CEO로 성장했다.
특히 이 대표는 10년간의 엔지니어 시절 국내 최초 화폐식별기를 개발해, 당시 전량 수입하던 지하철과 현금지급기 내 장비를 국내생산으로 이끈 주역이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주)제이비엘은 산업용 전기 전자 제품과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을 제조하는 OEM 및 ODM 전문기업이다. 전국 특성화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매년 꾸준히 고졸채용을 해 근로자의 70% 이상이 특성화고 출신이다.
그가 인력채용과 양성에서 강조하는 것은 '역할론'이다. 각자의 역할이 모두 다르니 기업에서는 맡길 자리에 맞게 뽑고 지원자들은 맡은 자리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 채용과 양성에 있어 중소기업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기업과 같은 잣대를 적용하기 보다 실제 직무와 밀접한 능력을 갖췄는지를 우선 검토하고 이미 다 갖춰진 사람을 뽑기보다는 기업 스스로 인재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