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 탈영병, 밤샘 대치 끝에 생포 임박…"울면서 아버지와 통화.."

입력 2014-06-23 10:08


부대에 총기 난사 후 도주한 임모(22) 병장이 생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 생활관 부근에서 총기를 난사해 5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를 내고 탈영한 임모 병장이 23일 오전 밤샘 대치 끝에 생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병장은 총기 난사 이후 22일 오후 2시 부대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고성군 명파초등학교 근처 제진검문소에서 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소대장 1명이 팔 등에 관통상을 입어 후송됐다.

또 같은 날 밤 군 관계자는 "임 병장이 포위망에 접근해 차단선을 구축한 병력이 암구어를 시도했으나 도주했다"며 "이에 우리 병력이 10여발을 사격했고 임 병장은 포위망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고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23일 오전 8시 30분께 작전지역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 마달리와 명파리 사이에서 20여발 이상의 총성이 확인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쯤 포위망을 좁혀가던 일부 병력이 임 병장과 접촉했다"며 "울면서 아버지와 통화를 요구해 휴대전화를 던져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21일 동부전선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총기를 난사한 임 병장이 특별관리가 필요한 A급 관심병사였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임박 빨리 생포될길",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 임박, 드디어 잡히는 구나", "총기 난사 탈영병 생포임박, 부모님 마음이 어떠실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