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등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은행에 갚지 못한 빚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3일 금감원과 금융권에 따르면 자영업자들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은행에 대출금 만기 연장 등을 요청해 받아들여 진 금액은 9천493억원, 건수로는 5천683건에 달했습니다.
이는 건당 1억 6천704만원으로 은행들이 한 해 동안 자영업자의 빚을 조정해준 금액 9천493억원은 전체 자영업자 대출 193조6000억원의 0.49%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영업에도 그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며 “부진한 영업 등으로 대출 상환 등 에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이들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은행과 2금융권의 사전채무조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