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내수활성화 불씨 살린다

입력 2014-06-22 17:45
수정 2014-06-22 18:00
재계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직장인들의 문화활동을 독려하는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허창수 회장 명의로 '문화가 있는 날' 참여를 독려하는 서한을 23일 회원사들에 발송해 직원들의 정시 퇴근을 장려하거나 사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의 일상생활 속 문화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습니다.

전경련은 이번 캠페인과 관련해 "국민이 문화생활에 참여해 삶의 활력을 되찾고 동시에 문화산업 활성화로 내수 회복도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이미 여러 대기업들은 운영 중인 문화시설이나 사업을 활용해 미술전시부터 영화, 음악, 뮤지컬 공연에 이르기까지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 등에 대한 입장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금호아시아나는 직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로비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백화점 점포별 문화홀에서 낮시간대에 마티네 콘서트를 열고 있고 CJ는 자체 제작하거나 투자한 공연과 상영하는 영화의 입장료를, 롯데는 영화관 입장료를 할인합니다.

전경련도 사무국 차원에서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탈북 영화감독 정성산씨가 제작한 뮤지컬 '평양 마리아'를 관람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