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9개 업종에서 세계 10위 내 이름을 올렸지만 생활산업 업종에서는 시장 내 존재감이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EO스코어는 국내외 대기업들의 지난해 글로벌 배출 순위를 조사한 결과 주요 22개 업종 가운데 IT, 자동차, 철강, 조선기계, 해운 등 9개 업종에서 10위 안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TV, 모니터, 백색가전 등 가전 업종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세계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조선 업종에서는 1위를 차지한 현대중공업을 선두로 국내 기업 6곳이 10위권에 포진했습니다.
휴대전화와 반도체, 철강 등 3개 업종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2위에 오르며 선두 기업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와 반도체에서 각각 1328억 달러와 358억 달러 매출을 올리며 애플(1710억 달러)과 인텔(527억 달러)과의 격차를 줄였습니다.
이 밖에도 완성차, 자동차부품, 해운, 통신 등 4개 업종에서도 국내 대표기업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반면 화장품이나 유통, 제약, 인터넷 등 생활산업 업종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내 존재감은 미미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업종에서 매출액 30억 달러로 13위를 기록했지만, 1위인 로레알(316억 달러)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입니다.
또한 '라인(LINE)'으로 세계 시장을 두드리고 있는 네이버의 매출(22억 달러)도 인터넷 업종 1위 기업인 구글(598억 달러)의 3.7%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은 건설, 방위산업, 우주산업, 주류, 패션 등의 업종에서 맥을 추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