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ℓ당 25원 인상 요인 발생‥우윳값 인상 '우려'

입력 2014-06-22 08:37
지난해 도입된 원유가격연동제에 따라 우유와 유제품의 원료인 원유 가격에 리터당 25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습니다.

통계청이 지난해 원유 생산비 상승분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산정한 새로운 원유기본가격은 현재보다 25원 오른 리터당 965원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유가공업체들은 지난해 원유가격을 리터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대폭 올려준 만큼 올해는 가격 인상이 어렵다는 주장인 반면 낙농가 측은 양측이 가격 인상을 억제하는 것은 제도 근간을 흔드는 것인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섰습니다.

낙농가 측은 유업계에 원유가격 산출 공식에 따른 원유가격 인상·인하분이 지난해 가격의 2% 이내이면 전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안을 제시한 상태로, 올해 인상분 25원은 지난해 가격의 2.7%인 만큼 약속대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농식품부는 원유가격이 25원 오르면 소비자가격은 35원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