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김동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미국 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외증시 마감 시황입니다.
20일 뉴욕증시는 '이라크 사태'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25.62포인트, 0.15% 상승한 16,947.08로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3.39포인트, 0.17% 오른 1,962.87을 기록해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올랐고, 올해 들어서는 22거래일 최고치 마감 기록을 세웠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8.71포인트, 0.20% 오른 4,368.04를 기록해 2000년 4월 7일 이후 14년여 만에 최고치로 마쳤습니다.
뉴욕증시의 이같은 호조세는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놓은 낙관적 경제 전망의 위력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개별 종목별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오라클이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 하락했고, 아마존과 애플이 1% 하락했습니다.
반면 카맥스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16.5% 올랐습니다.
유럽증시는 이라크 사태를 둘러싼 관망세의 영향을 받아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영국 증시는 0.25% 오른 6,825.2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독일 증시는 0.17% 밀려 9,987.24로, 프랑스도 0.48% 떨어진 4,541.34에 마감했습니다.
이라크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에 300명 규모의 군사 고문단을 파견하고 제한적 군사 개입 가능성을 밝힌 것이 관망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6월 유로존 소비자 신뢰지수가 -7.4로 예상치보다 나빠진 것도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인수합병 이슈가 있는 기업들의 경우에는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영국 제약사 샤이어는 미국 애브비의 465억 달러 인수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16.9% 올랐고, 프랑스 알스톰도 인수합병 호재에 1.08%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상황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