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시즌이 되면 식음료, 패션업계는 물론 가전, 전자제품 시장에까지 붉은 바람이 분다.
대한민국 축구팀의 유니폼과 서포터즈 ‘붉은 악마’의 응원복 색상인 레드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한 전자유통센터의 레드 가전 판매율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남아공 월드컵이 열린 2010년에는 제이에스티나, 스와로브스키 등 응원과는 상관없는 액세서리 브랜드에서도 붉은색 계열 제품 매출이 20%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에도 월드컵 특수를 겨냥해 레드 컬러가 적용된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톡톡 튀는 색상은 물론 우수한 성능과 편리한 기능까지 갖춘 '레드 신상'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재미다.
★응원은 레드 데빌(Red Devil), 청소는 ‘더트 데빌(Dirt Devil)’?
브랜드명부터 붉은악마(Red Devil)과 닮은 먼지 잡는 악동 브랜드가 있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글로벌 청소기 전문 브랜드 ‘더트 데빌(Dirt Devil)’은 최근 진공 청소와 마른 걸레질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2 in 1 청소기 ‘퀵 클린(Quick Clean) 유-무선 진공 밀대 청소기’를 출시했다.
더트데빌이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롭게 선보인 ‘퀵 클린 진공 밀대 청소기’는 한 손에 쥐기 편한 슬림한 사이즈에 비비드한 레드컬러로 무장한 핸디&스탠드형 청소기로, 세탁 가능한 초 극사사 패드를 장착해 쉽고 간편한 먼지 청소가 가능하다.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중요시하는 싱글족과 워킹맘들을 겨냥하고 있다. 1.8kg의 초 경량에 세련된 디자인뿐만 아니라 유연한 헤드가 장착 되어 있어 마룻바닥 구석구석 청소가 가능하다. 진공 청소기 사용 후 걸레질을 따로 하는 한국인들의 청소 패턴을 고려해 개발됐다.
★쌩쌩한 빨간 카메라로 생생한 추억을 영원히
월드컵 시즌에는 새로운 추억도 많이 생기기 마련이다.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그 어느 해보다 스포츠 이벤트가 많은 2014년을 맞아 니콘이미징코리아는 그 추억들을 모두 담을 수 있는 빨간 카메라인 DSLR D3300을 내놓았다.
생생한 월드컵의 현장을 담고자 카메라를 새로 구입한 사진 초보들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제작됐다는 후문이다. 니콘 측은 "액정 모니터에 안내 표시가 뜨는 가이드 모드가 지원되어 손쉽게 고품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시즌에도 '내 스타일이야~'
최근에는 헤드폰이 음악을 듣는 도구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월드컵 시즌의 레드 패션에 독특한 나만의 스타일을 더하고 싶다면 같은 색상의 헤드폰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글로벌 프리미엄 헤드폰 브랜드 ‘비츠바이닥터드레’는 최고 인기 모델 ‘솔로(Solo)’의 후속제품에 레드 컬러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했다. 톡톡 튀는 컬러감과 슬림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도 음향 시스템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다. 접이식 디자인으로 월드컵 응원을 가거나 기타 외부 활동 시에도 사용이 편리하다.
★월드컵에만 즐길 수 있는 '한정판 아이템' 봇물
IT,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텀블러등 다양한 아이템이 월드컵 한정판 제품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랑콤은 촉촉하고 지속력이 우수한 립 제품 ‘압솔뤼 벨루어 패션 레드’를 출시해 한국 응원단의 열기를 담았으며, 락앤락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비스프리 컬렉션 월드컵 한정판’을 통해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텀블러와 응원두건을 함께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