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새 주인 찾기 본격화

입력 2014-06-20 15:55
<앵커>

아주캐피탈에 대한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됐습니다.

아주캐피탈 매각주관사인 씨티클로벌마켓증권은 오늘 잠재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진행했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아주캐피탈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미 해외 금융사와 사모펀드를 포함해 25곳의 인수희망자들이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상태라, 아주캐피탈 매각 작업은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오후 2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십여곳에 달하는 인수 후보들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동안 인수 후보자들로 거론된 국내 금융지주들도 예비입찰 참여했고, 다수의 해외 금융사들은 막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주캐피탈은 20년 넘게 자동차할부로 쌓은 노하우와 뛰어난 영업력을 가지고 있는게 큰 자산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5조원이 넘는 자산에 영업이익 279억원, 당기순이익 190억원을 기록해 캐피탈 업계에서는 현대캐피탈에 이어 2위입니다.

이번에 매각되는 아주캐피탈 지분은 아주산업과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4267만주 가량으로 지분율은 74.16%에 달합니다.

현재 지분 가치로만 보면 2천억원대 중반 이지만, 인수 경쟁이 치열해지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5천억원 가까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주캐피탈의 시장점유율과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인수 후보자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예상외로 가격이 더 높아질 가능성 있습니다.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오늘 참여한 인수 후보자들을 평가한 뒤, 다음주에 인수 대상자를 3~4개로 압축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