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폴리텍 대학이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인 양성은 기본이며 글로벌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융복합형 창의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중장기 전략입니다. 여기에 모든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곳곳에 교육센터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안다는 한국폴리텍대학.
지난 2010년 54%였던 한국폴리텍대학의 인지도는 3년뒤 70%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80%대에 육박했습니다.
월등히 높은 취업률이 이유로 꼽히는데 전국 34개의 캠퍼스가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교과 과정에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 과정에서 담당 교수들의 역할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김복환 달성캠퍼스 학장
"폴리텍대학 교수는 가장 기업을 잘 알아야 한다. 기업의 기술 수준을 바로 교과에 적용시키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 교수들은 상당히 경험도 풍부하고 또 산학연계가 잘 이뤄지고 교과 운영의 현장화도 진행하고 있다"
대학본부와 지역 캠퍼스간의 긴밀한 협조도 빛을 발휘했습니다.
대학본부는 캠퍼스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적극적이고 즉각적으로 수용해 지원의 효과를 극대화했습니다.
<인터뷰> 권영철 화성캠퍼스 학장
"신성장 동력 학과를 여러 개 신설했고 그 결과 새로운 커리큘럼 또 이에 따른 SW의 도입이 이어졌다. 여기에 법인에서 예산을 지원해 신성장 동력학과에 걸맞는 실습실을 운영하게 됐다"
우수한 능력을 갖춘 졸업생의 배출과 취업률 향상은 좋은 인재들의 입학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에 충분했습니다.
앞으로 졸업할 학생들은 그 능력을 더욱 인정 받을 것이라고 캠퍼스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박현준 달성캠퍼스 교수 / 전자통신과 학과장
"고졸부터 대학원 졸업자까지 다양한 학력을 가지고 있다. 양질의 인력을 확보했고 이 학생들이 나중에 배출될 때는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습득하게 될 것이다"
최근 폴리텍 대학은 또 다른 시도에 나섰습니다.
기술만 강조하던 것에서 인문학적 사고와 어학능력까지 겸비한 글로벌 기술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기술이 아니라 다기능을 습득하고 기계만 아는 기술자가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한발 더 나아가 특정 계층이 아니라 국민 누구나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주요 산업단지 인근 등에 교육센터를 확대해 학생들과 근로자가 캠퍼스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캠퍼스가 학업을 원하는 대상자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나영돈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
"지금의 대부분 교육은 폴리텍 내부의 집체식 교육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교육의 절반을 기업현장에서 배우는 식이 되어야 되고요. 또 연령도 지금 고등학교 졸업한 젊은애들 중심인데 중간에 기술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30대 40대 기술인들도 들어와서 훨씬 높은 단계의 숙련을 축적할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기관이 될 필요가 있다"
30년 넘게 대한민국 우수 기술인 양성과 청년 취업의 선두에 섰던 한국폴리텍대학.
이제 글로벌 무한 경쟁에서 경쟁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을 창조적 인재 육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