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징글벨랜드 압수수색' 어떤 곳이길래 구원파 신도들까지?…시세 무려 '300억원'

입력 2014-06-19 17:44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난 대균 씨 소유의 놀이시설인 '늘징글벨랜드'가 압수수색 당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부자 도피와 관련한 단서가 이곳에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19일 오전 경기도 안성 금수원 근처 '늘징글벨랜드'를 전격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늘징글벌랜드 내에 유병언 부자 혹은 이들의 도피에 핵심 조력자 역할을 한 수배자들이 은신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늘징글벨랜드'는 썰매장을 비롯해 야외구영장, 풋살장, 동물체험장 등 1만731㎡(약 3,200평)의 대규모 놀이공원 시설이다. 이곳은 지난 2003년 유대균 씨가 매입한 뒤 시세가 300억원 정도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늘징글벨랜드는 놀이시설로 분류되지만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최근 정부의 수사 결과에 반박하는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 포럼'을 개최하는 등 신도들의 모임 장소로 활용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구원파 총본산인 금수원에서 2㎞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4일 순천시내 집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핵심측근인 추 모 씨의 아들도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늘징글벨랜드 압수수색 유병언 부자 이래서 찾겠어?" "늘징글벨랜드 압수수색 유병언 부자 어디 숨었을까? 말 그대로 징글징글 맞네" "늘징글벨랜드 압수수색 구원파 신도들 도대체 정체가 뭘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늘징글벨랜드'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