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렛미남, ‘턱돌이’ 양정현 변신에 아이돌 미르 ‘굴욕’

입력 2014-06-19 23:55


지난 19일 스토리온 ‘렛미인4’를 통해 이번 시즌 최초 렛미남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방송은 ‘고개 숙인 남자’를 주제로 남들과는 다른 외모로 오해와 고통 속에 사는 렛미남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특히 ‘4대 렛미인’으로 선정된 양정현씨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방송에 따르면,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아래턱이 갑자기 돌출되어 치아 교정을 1년 반정도 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그 이상의 치료는 받지 못하고 부정교합과 주걱턱 상태로 살아 왔다.

특히 학창시절에는 남들과 다른 외모 탓에 짓궂은 아이들의 표적이 되어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고, 주걱턱뿐 아니라 날카로운 눈매로 인해 “불량해 보인다”, “불성실해 보인다”라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무엇보다 긴 시간 동안 주걱턱과 부정교합 상태로 살았던 정현씨는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점점 말라갔고, 렛미인 지원 당시 몸무게가 50kg정도라고 밝혀 녹화장에 있는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양정현씨의 수술을 담당한 렛미인 닥터스 오명준 원장(리젠성형외과)은 “정현씨가 굉장히 착하고 성실한 친구인데 외모에 대한 편견으로 주변사람들에게 오해 받고 상처받아왔던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현씨가 자신감을 가지고 남자답게 어깨를 펴고 살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도와 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양정현씨는 결정적 콤플렉스였던 긴 주걱턱을 양악수술과 V 라인 수술로 21mm 가량 줄였고, 작아진 얼굴과의 조화를 위해 360도 눈매 교정술과 코수술을 진행했다. 아이돌급 외모로 변신해 무대 위에 선 정현씨를 본 출연진들은 MC 황신혜는 물론 김수현급의 얼굴크기라며 환호했다. 특히 MC 미르는 “본인이 오징어가 된 기분이다”며 정현씨의 반전 모습에 놀라워했다.

오명준 원장은 “양정현씨가 그 동안 받았던 오해들을 모두 씻어낼 수 있도록 이미지 변신에 많은 노력을 했다. 그에게 밝은 모습과 함께 자신감을 되찾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대반전 메이크 오버 쇼 ‘렛미인’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케이블 채널 스토리 온을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