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문신제거는 의료행위, 전문병원 찾아 시술해야

입력 2014-06-19 15:00


오늘날 문신은 현대패션에 접목되며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불과 90년대까지만 해도 문신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개성과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인식되며 스타들까지도 자랑스럽게 문신 사실을 알리고 있다.

얼마 전 발표된 문신에 관한 이미지 인지도를 알아보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338명(복수 응답 가능) 중 68.8%가 ‘타투’에 대한 이미지로 ‘개성적인’을 선택했다. 이어 ‘섹시한’(53.9%)· ‘개방적인’(52.6%)· ‘매력적인’(52.3%) 순을 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문신이 각광 받을 수록 그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문신시술행위가 합법화 되지 않아 의료인이 아니면 시술할 수 없다. 하지만 문신 시술 시장이 커지며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치지 않은 불법시술자들이 문신 시술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불법 시술은 서투른 작업으로 인한 문신의 부자연스러운 외형· 변색 등의 문제가 생기기 쉽다. 또 청결하지 않은 시술 장소와 도구를 사용할 경우 피부염 등의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도 크다.

문신은 피부 깊은 곳의 진피층에 색소를 주입해 그 색소가 영구적으로 남게 되는 의료시술행위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문신제거 또한 전문 클리닉을 찾아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시술을 해야 한다. 비용을 아끼려고 불법 업체에서 문신제거를 했다간 피부를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문신을 지우는 치료법으로는 문신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요법이나, 전기소작술, 냉동요법, 피부박피술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들은 시술 후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주변조식의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여 지울 수 있는 레이저 치료법인 ‘아꼴레이드’가 주목 받고 있다.

아꼴레이드 레이저는 미국 FDA와 한국 KFDA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승인 받아 문신제거는 물론 동양인의 색소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완벽하게 문신을 지우기 위해 개인에 따라 색소의 재료와 양, 피부에 침투한 깊이나 범위 등의 차이로 치료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또 시술에 대한 만족도는 실제 색소를 감별하고 적절한 시술 강도를 조절하는 의사의 경험이나 지식, 전문적인 숙련도의 몫이므로 전문적인 장비를 갖추고 정식 의료가 가능한 문신제거전문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