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달 3∼4일 국빈 방한··'북핵 불용' 메시지 나올지 주목

입력 2014-06-19 13:58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다음 달 3~4일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9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번 방한 기간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수교 22년째에 접어든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추가로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방안과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공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 주석은 이번 방한 기간 북한 핵보유를 확실히 반대한다는 중국 측 메시지를

거듭 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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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해 6월 국빈 방중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양국 정상이 취임 후 만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시 주석의 방한은 그 자체로도 북한에 던지는 메시지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겸하고 있는 시 주석은 장쩌민 체제 이후 총서기 신분으로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중국의 첫 최고 지도자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중국 최고지도자가 한국을 방문하기 전 '혈맹'으로도 불렸던 북한을 먼저 찾는 모습을 보여 온 데다

북중이 뿌리 깊은 당 대 당 교류를 이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볼 수 있다.

한중 양국은 최근 안중근 의사 기념관 설립과 시안 광복군 표지석 제막식 등

각종 이벤트를 통해 과거사에 대한 공조를 직간접적으로 모색해 오고 있다.

우리 측은 시 주석의 국빈 방한 기간중 국회 연설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