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신차품질조사 1위 재탈환

입력 2014-06-19 09:32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현대차가 일반브랜드 부문 20개 브랜드 중 1위, 기아차가 3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제네시스가 중형 고급차 차급에서, 엑센트가 소형차 차급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준중형차 차급에서, 기아차 스포티지R이 소형 SUV 차급에서, K7(현지명 카덴자)이 대형차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해 역대 최다 차종 수상기록이었던 3개 차종 수상기록을 1년만에 갈아웠습니다.

특히 현대차 제네시스와 기아차 스포티지R은 2년 연속으로 해당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 엑센트는 전체 조사 대상이 된 총 207개 차종 중 최고 점수를 받은 포르쉐 파나메라(62점)에 이어 65점으로 2위를 달성하며 최고 수준의 품질경쟁력을 증명했고, 제네시스는 72점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고 회사측은 전했습니다.

또 기아차 K7(현지명 카덴자)은 기아차 최고점수인 81점을 받으며 미국 출시 첫해에 대형 차급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우수한 신차 품질을 알렸습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기아차가 품질 재도약을 위해 4년전부터 시장환경 변화를 꾸준히 감지하며 선제적인 품질향상 활동을 추진하여 온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전년 대비 6계단 상승한 4위에 오르며 BMW(8위), 벤츠(13위) 등 쟁쟁한 고급 브랜드들을 제쳤으며, 기아차도 전년 대비 4계단 상승한 6위를 차지하여 10위 안에 최초로 진입했습니다.

전년도 조사에서 106점으로 일반 브랜드 5위에 올랐던 현대차는 2009년 이후 5년 만에 1위를 탈환했으며, 점수(94점)도 2009년의 95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가 일반브랜드 1위를 달성한 것은 2006년 2009년에 이어 3번째로, 일반브랜드 2위에 오른 도요타와 11점의 큰 격차를 보였으며, 전체 브랜드 3위인 렉서스와도 불과 2점 차에 불과했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제이디파워社의 신차품질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초기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결과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합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미국 제이디파워社는 1968년도에 설립된 자동차관련 소비자 만족도 조사 전문 업체로, 조사결과는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구매기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