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연봉·등번호·세레머니 포즈까지 20년전 서정원 데칼코마니설

입력 2014-06-18 16:32


한국-러시아 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이근호의 연봉이 월드컵 참가 선수들중에 최저인 178만원이 화제인 가운데 20년 전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군인 신분으로 첫 골을 탄생시킨 수원 감독 서정원이 새삼 화제다.

18일 한국은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는 후반 23분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선제골을 안겼다.

이근호는 현재 군복무 중인 선수로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은 두 번째 군인 신분의 선수가 됐다.

첫 골의 주인공은 현재 수원 감독인 서정원이다.

서정원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상무 소속으로 군복무 중 참가했으며, 스페인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두 사람은 군복무 중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었다는 것과 다른 선수들 보다 현저히 낮은 군인 연봉을 받았다는 점, 등번호 11번을 달고 있었다는 것 등이 공통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둘의 세레머니 역시 20년 전 서정원이나 지금의 이근호나 두팔을 양껏 벌리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근호 연봉·등번호·세레머니 포즈까지 제2의 서정원", "이근호 연봉·등번호·세레머니 포즈까지 서정원과 평행이론이네 진짜 상황이 비슷해", "이근호 연봉·등번호·세레머니 포즈까지 서정원,이근호도 보고 웃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