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호동과 전 스케이트 선수 이규혁이 한 뼘 성장한 축구 실력을 과시했다.
17일 방송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59회에서는 '우리동네 FC'와 FIFA 랭킹 4위에 빛나는 '세계 최강' 브라질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친선 경기가 이뤄졌다.
이 날은 특히 '우리동네 FC'의 철벽 수문장으로 잠재된 위력을 과시한 강호동과 그라운드 투혼을 펼친 이규혁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강호동은 '우리동네 FC'의 실점 위기 앞에서 강력한 펀칭으로 브라질 선수들의 슈팅을 세 번이나 막아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강호동의 3연속 슈퍼세이브를 선보이자 캐스터 허준은 "강호동 씨한테 감탄할 날이 올 줄 몰랐다"며 놀라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브라질 선수들 역시 강호동의 선전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연이은 선방과 함께 동료들을 향해서는 "우리도 슈팅하자"고 독려하는 등 경기장 안팎으로 든든한 조력자 노릇도 기꺼이 도맡아 했다.
그런가 하면, 브라질 선수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헤딩으로 막아내며 '우리동네 FC'의 골문 앞을 지킨 이규혁의 활약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특히 그는 브라질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막강 에이스인 9번 크리스티아니 선수의 공격을 철벽수비로 막아내며 잠재돼 있던 '철벽 본능'을 폭발시켰다.
그 동안 정형돈, 조우종과 함께 '우리동네 FC'의 구멍 삼형제로 불리며 남들보다 빨리 찾아오는 체력고갈로 인해 '60초 사나이'로 불리던 이규혁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는 '혁구' 이미지를 훌훌 벗어 던진 채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브라질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발을 꽁꽁 묶으며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 같은 이규혁의 플레이에 강호동은 시종일관 "규혁이 나이스 멋쟁이"라며 '힘 불끈'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캐스터 허균 역시 "이규혁 선수 성장한 모습이 보인다. 이대로 선만 보지 말아라"며 남다른 성장세에 놀라워했다.
이처럼 그라운드를 달구는 두 사람의 축구 열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뜨거운 박수를 불러 일으키는 동시에 그들의 플레이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매회 다양한 팀들과의 대결을 통해 한 단계씩 진일보해나가는 두 사람의 성장은, 승패를 떠나 시청자들에게 '우리동네 예체능'의 축구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관전할 수 있게 하는 색다른 묘미를 전하고 있다.
이렇듯 브라질 여자 축구 대표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통해 한 뼘 성장한 강호동과 이규혁.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축구 실력으로 향후 어떤 성장을 이어갈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예체능' 강호동 3단 콤보로 막는데 신기하더라" "'예체능' 강호동 혁구 진짜 축구 엄청 늘었더라" "'예체능' 강호동은 역시 운동신경은 타고난 듯" "'예체능' 강호동 운동 습득력 하나는 연예인 탑!" "'예체능' 이규혁 여기서 더 피치 올리면 동물적 감각 튀어나올 듯" 등 다양한 반응으로 응원을 전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사진=KBS2 '우리동네예체능'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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