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 레버쿠젠)이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전 공식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판타날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와의 H조 1차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83분간 맹활약을 펼쳤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날 경기 후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MOM (맨 오브 더 매치)'에 손흥민을 선정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29·상주)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가장 적극적인 공격을 펼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11분 단독 돌파 후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 오른쪽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는 83분 동안 27번의 패스, 3번의 슈팅을 날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손흥민은 전반 13분 경기 첫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그와 함께 볼 경합을벌이던 사메도프가 넘어지며 손흥민이 옐로카드를 받은 것. 느린 화면으로 본 두 선수의 상황은 접촉이 없던 상황이기에 판정에 대한 논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전반 39분에는 박주영(28·아스널)이 헤딩으로 넘겨준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나고 말았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38분 김보경(24·카디프시티)과 전격적으로 교체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은 전체적으로 전반전은 우리가 주도하면서 미드필더 지역에서 찬스를 만들었고 러시아를 많이 밀어부쳤다"면서 "월드컵 첫 대회 단추를 잘 꿰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흥민 MOM 선정, 역시 대단한 선수야" "손흥민 MOM 선정,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손흥민 MOM 선정, 오늘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