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않겠다던 홍명보 감독의 각오가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지난 17일 홍명보 감독은 공식기자회견에서 "이왕이면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적어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첫 경기가 끝나고 두 경기가 더 남아있다. 상대팀 경기결과도 중요한 변수다. 예선전 경기를 모두 잘 준비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판타나우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의 경기에서 1-1의 성적으로 지지않는 경기를 보여줬다.
앞서 손흥민과 기성용이 억울하게 경고를 받는 등 위축되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 23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뽑아내면서 대등한 경기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이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말처럼 됐네", "대한민국 러시아, 홍명보 간 떨렸겠다", "대한민국 러시아, 잘~했다 정말 기대이상!"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한경DB/MBC)